철저한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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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HBzC2bTvGhQ

40년 전이구나 ㅠㅠ 다들 할배, 할매되었겠네;;; 와 근데 인트로 부분이 80년 음악 같지가 않네

 

오늘 우연히 유튜브에서 본 1980년 대학가요제 영상...

 

샤프의 연극이 끝난 뒤라는데, 내가 유치원도 들어가기 전이라 오늘 처음 들어본다.

 

원래 유튜브 영상이나 네이버 신문기사는 아주 극소수 현자들, 그리고 다수의 D&P들의 리플들 보는게 꿀잼이라(어제 시간관리의 중요성에 관한 글을 올린 블로거 맞음?) 아래로 스크롤 해보니 눈에 띄는 리플이 있었다. 이게 눈에 들어온 이유는 나도 예전부터 똑같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거든.

 

"대학가요제 수상밴드나 잘 나가는, 특히 음악평론가들한테 인정받는 가수들 보면 왜 이렇게 명문대 출신들이 많음? 왠지 노래는 평소 공부안하고 맨날 학교 담장 넘던 애들이 잘 할거 같은데 말이지..."

 

저 두분의 의견은 잘하는 사람은 뭐든지 잘함...

 

그런데 내가 봐도 맞는 것 같다. 회사에서 봐도 공부도 잘 한 놈들이 다른 것도 잘 하더라...심지어 주색잡기까지...

 

사실 가만 생각해보면 공부를 잘한다는 것은 뭔가 한번 잡으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는 의미일 수도 있고, 자기 절제력이 강할 가능성도 크겠지. 그런데 이런 집요함과 성실성, 자기절제력이 어떤 일이든 간에 성공의 절대적 요소거든. 사기꾼과 바람둥이도 부지런하다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지. 나쁜 쪽으로 부지런해서 문제이지만...

 

그리고 결정적으로 머리가 좋으면 뭐든지 빨리 배우고, 빨리 배워서 축적된 지식이 많아지면 창의력도 올라가게 되어 있음. 회사에서 흔히 듣는 대표적 개소리가 신입사원이나 신규부임자한테 하는 "자 여러분들의 프레쉬한 머리로 아이디어 좀 내보세요"라는 말이다. 나도 일을 해보니 2~3년 후에 그 업무가 완전히 익숙해지니 업무 개선방안이 그냥 다 적기가 힘들정도로 줄줄이 나오더라. 창의력도 뭔가 머리속에 들어 있는게 있어야 나오지 텅텅 빈 상태에서 뭐 나올리가 있나?

 

MOT의 '날개'를 듣고 노래가 이렇게 때깔나게 몽환적이라니(역시나 알고보니 한국대중음액 100대 음반에 선정)...하며 가수 누구야? 하고 찾아보니 보컬 이이언은 연세대 출신이고, 잔잔한 음율로 독서할 때 자주 들었던 루시드폴은 이건 뭐 지금 당장 유명대학 교수로 부임해도 될 정도로 엄청난 스펙의 엄친아더라. Remember me를 듣고 혹해서 박새별을 검색해보니 여기는 또 카이스트 출신이네 ㅋㅋ

 

몇 년전에 이걸 보고 과연 이게 우연의 일치일까 싶더라.

 

그리고 유전의 중요성..

 

이적 가족은 부모부터 다섯 가족이 모두 서울대 출신, 봉준호 감독도 알고보니 아버지는 미대교수, 어머니는 유명 소설가의 딸임. 어? 그래서 미장센과 스토리텔링이 다 되는 것임? 태어날 때부터 너무 부모 찬스 많이 받으신거 아닌가요? 그런데 영화 주제는 항상 사회적 불평등, 계급 타파 이런거 많이 외치시던데 이거 좀 너무 아이러니한거 아니오?

 

콩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나지 뭐 무가 자랄까? ㅠㅠ 좌측 분들은 항상 부모 재산 때문에 인생이 갈린다고 하던데 이런거는 단 한번도 언급하는 거 못 봤음. 또 도졌다. 정치병!

 

 

 

 

 

저의 최애곡들 올리고 마무리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d1RNbhF6A8

몽환적인 거 좋아하는 내 취향에 딱이군.

 

https://www.youtube.com/watch?v=zDugWxBEy2g

유튜브 베스트 리플: 고등어가 들으면 얼척이 없는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gDajF42TySU

감미롭구나...이뻐...

 

https://www.youtube.com/watch?v=GNi75DbI_PY

와 이렇게 세련된 노래가 나 군대 제대하던 해에 나왔구나 ㅠㅠ 난 나이만 쳐드시고 뭐했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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