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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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이 왜 나쁜지 모르는 사람 많더라...1그릇에 국물 호로록 하면 그날 먹을 소금 다 드심. 물론 그래도 중국집 같은 대중식당 음식에 비하면 건강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말씀...

 

 

시간은 참 상대적이다.

 

누군가가 "5분 안에 하세요"라고 하면 압박감이 크게 느껴질텐데, 라면 끓이는 5분은 그렇게 길게 느껴진다. 지금쯤 4분은 지났겠지 하면서 가스렌지 앞에 가면 아직 2분 30초 남음...(라면 타이머 주방에 있음. 이거 강추!)

 

자 냄비에 면과 수프를 넣고 그냥 그 앞에서 잡생각 하지 말고...

(보통 이때 하는 잡생각들은 과거에 대한 후회, 미래에 대한 걱정, 꼴보기 싫은 쌍것들 면상들인데 너한테 도움 하나도 안됨)

 

푸샵 30개씩 2개 세트...(뭐? 배치기 해도 30개 연달아 못해? 어릴때 약골이었던 나도 쉽게 하는데 운동 좀 해ㅠㅠ)

스콰트 30개씩 2개 세트

아님 아령 양쪽으로 15개씩? 아무튼 니 맘대로....

 

5분 동안 충분히 한다. 아니면 그 시간에 물티슈로 마루라도 한번 닦던가...

 

이렇게 라면 끓일 때만 푸샵, 스콰트 해도 몸매 상위 20% 안에는 충분히 들어갈거라고 본다. 물론 적당히 드신다는 가정 하에서요. 태릉 선수촌 프로들만큼 운동량 안되면 운동으로 살 절대 못뺍니다.

 

운동으로 인한 칼로리 소모량은 사무실에서 직장 상사한테 갈굼 당하면서 보고서 쓸 때의 칼로리 소모량과 큰 차이가 없고, 두뇌활동 칼로리 소모량이 생각보다 엄청 크다는거 알지? 공부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날씬한 과학적 이유임. 그래서 독서가 엄청 좋다는 거여. 지식 함양, 스트레스 해소 및 정신질환 치료(응? 하지 말고 검색해보셔), 블로그에 쓸 말 훔치기, 다이어트, 얄팍한 지식으로 아는 척 하는 직장동료 꿀먹은 벙어리 만들기 및 직상 상사 앞에서 똑똑한 척 하기... 등등 그 장점이 셀 수가 없을 정도다. 이렇게 얘기해도 독서 죽어도 안함. 이건 소위 번듯한 대학 나온 사람들도 마찬가지라 더 놀랐다 ㅠㅠ

 

 

집이나 사무실 화장실에서 큰 볼일을 볼때도 사실 영어문장 1개 암기는 충분히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말을 하는 나도 영어문장을 암기하기 보다는 "내 블로그 구독자가 혹시 늘었나? 오늘 몇 명 방문했지? 오~ 대박" 하면서 별로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거다. 아니면 "아오 박부장 저 꼴통, 어릴 때 한약이라도 잘 못 쳐드셨나? 왜 저렇게 머리가 안돌아가지?" 하고 혼자 씨부렁거리고 있거나...

 

 

어 이거 "짤막한 개소리" 카테코리에 넣기에 점점 글이 길어지는데....하여간 난 말이 많아... 카테고리 변경 GoGo~

 

라면 끓이며 추가로 느낀 점은 뭘 하든 매뉴얼이나 고수가 하는 방식을 그대로 먼저 따라해보고 그 뒤에 창조적인 방법을 써보라는 것이다. 내 라면이 항상 맛이 없었던 이유가 가만 생각해보면 라면봉투에서 적힌 조리법, 특히 물 양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난 항상 물을 풍족히 ㅋㅋ)...주방 타이머도 꼭 필요한 이유!

 

대학 다닐 때 난 스타크래프트를 종종 했지만 친구나 온라인 상대한테 이겨본 적이 거의 없는데, 이것도 웃기는게 고수가 수립해 놓은 기초적인 방법들을 한 번도 제대로 따라한 적이 없었다는거지. 일꾼 SCV는 몇 마리 뽑고, 그 다음에 마린 몇 명 뽑고, 탱크는 언제쯤 뽑는지? 한번도 안따라하고 그냥 내 맘대로 막 했지.

 

니 발가락 무좀도 잘 치료가 안되는 것도 바르는 무좀약 설명서에 적힌 용법을 거의 따르지 않기 때문이지. 맨날 까먹고 안 바르잖아 ㅋ

 

회사 업무도 일 잘하는 사람 해놓은 거 그대로 따라만 해도 "오! 너 일좀 한다?" 이런 칭찬 충분히 듣는데 이렇게 하는 사람도 많지 않다는거...관리자가 되고 나니 실무자들 일 대충하는 거에 진절머리 나는구만....그래 뭐 워라밸 해야지 ㅠㅠ 정부에서 시키는데 내가 무슨 힘이 있어 막겠어? 내가 야근할께 c-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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