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갤러리 글이라는데 그 어떤 자기개발서 보다 전달력이 좋아서 자주 보려고 남겨 봄.
성공하고 싶으면 말입니다.
조건 일상이 단조로워야 합니다.
간결하고 단조로운 가운데 변함없이 같은 시간의 소비가 일년 365일 똑같은 패턴으로 흘러가야 에너지가 차곡차곡 쌓이고 경험치가 차곡차곡 쌓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일이 잘된다고 새벽 늦게까지 잠 안자고 일하고, 다음날 늘어지도록 자빠져 자다가 오후 느즈막히 일어나면 루틴이 깨져버리는 부분이구요.
영업하시는 분 오늘 큰 건의 계약이 터졌다고 퇴근하고 대포집에서 석잔 지하 룸방에서 7잔을 마셔서 합이 10잔을 마시면 다음날에는 당연히 나라시나는거고 그 다음날도 정신을 못차리는 부분입니다.
횽은 매일아침 5시에 기상해서 30분에서 1시간을 내리 뛰고, 6시 반에는 남조선 조간신문을 읽으면서 하루를 가다듬고, 7시 반이면 산마이 각그랜저에 몸을 실고 사우스뱅크에 있는 사무실로 나갑니다.
점심은 먹지 않기에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내리 연짱 일을 하는걸 좋아하는 편이고, 7시에 퇴근하고 집에 오면 된장찌개에 뜨끈한 쌀밥 푸지게 한그릇 얻어먹고, 9시까지 오늘 나온 최신 뉴스를 읽거나 밀린 주간지를 내리 읽다가 잠이 듭니다.
그렇게 일년 365일 같은 패턴으로 시간을 소비합니다. 매일매일 기복없이 같은 일상을 반복하는게 무미건조해 보이지만 횽은 누구보다 횽이 소비하는 시간과 일상에 대해서 즐겁고 행복해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성공하고 싶으시면 술 쳐먹지 마세요.
술은 사람을 지독하게 게으르게 만들고 일상을 무너뜨리는 독약같은 것입니다.
술만 쳐먹지 않아도 일상이 쉽사리 흐트러지지 않읍니다.
상사에게 깨졌다고 싸구려 삼겹살집에서 같은 처지의 딸딸이들끼리 N극과 S극의 자석처럼 철썩 달라붙어 소주병이나 작살내면서 시간낭비 하지 마세요.
그렇게 퍼마신 소주 한잔이
소중한 너의 일상과
돈주고 다시 살 수 없는 너만의 저녁시간을 뺏어갑니다.
성공하고 싶으면 매일 반복되는 그 일상을 목숨걸고 지켜내세요.
어떤 사람은 반복되는 일상을 단조롭고 재미없다고 손가락질 하지만 어떤 일이든 매일 같은 시간과 패턴대로 반복하면 성공합니다.
요즘 젊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튜브도 마찬가지입니다.
유튜브를 하는 10명 중에 9명은 전부 한달도 안되어서 포기합니다.
5분짜리 의미 없는 동영상을 매일 찍어서 업로드해보세요.
1년이면 365개, 2년이면 730개 동영상이 당신의 채널에 업로드 되는겁니다.
2년동안 730개 동영상이 업로드 되었는데 성공하지 않으면 형한테 찾아오십시오.
형이 보상을 해드리겠습니다.
우리의 반복되는 그 일상에 성공의 키가 녹아있는 겁니다.
반짝반짝 빛이 나는 성공의 키가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고 반복되는 일상을 뭉개지 마세요.
감사합니다.
이런 글을 읽을 때마다, 사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저렇게 맨날 똑같은 나날을 보내는 것이 과연 행복할까?' 이런 생각을 하지만 저런 삶이 더 행복할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뭔가 변화가 없고 같은 패턴이라는 것은 곧 스트레스도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트레스라는 건 어떻게 보면 상태, 환경의 변화로부터 발생하거든.
스트레스의 강도를 측정한 표를 대학교재에서 본 적이 있는데 당연히 부모나 배우자의 죽음 이런 비극이 최고로 높은 스트레스인데 여행가기 같은 즐거운 일도 생각보다 높은 강도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와있다.
내 블로그에서도 여러번 한 얘기지만, 성공한 사람이나 현명한 자들의 이야기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놀랄만큼 비슷하다는 것이다.
장기적 성공은 베이킹파우더를 넣은 케이크처럼 부풀어 오른다. 느리고 지루한, 장기적인 과정이 최상의 결과를 도출한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빠르고 바쁘고 분주한 것이 우리 시대만큼 추앙되었던 세기는 없었다. '단절(disruption)'이라는 현대의 종교는 커리어, 회사, 삶을 계속하여 파괴하고, 새로워질 것을 요구한다. 그래야만 우리가 경쟁력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많은 사람들은 좋은 삶은 모험, 여행, 거주지 변경, 클라이맥스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나는 반대라고 생각한다. 조용한 삶일수록, 더 생산적이다. 노벨상을 수상한 수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우리보다 훨씬 더 조용한 시대에 살기는 했지만, 같은 의견이다.
"위대한 사람들의 삶을 보라. 몇몇 위대한 순간들만 제외하면 고요하기 그지없었다. 소크라테스는 때때로 친구들과 향연을 가지긴 했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크산티페와 조용히 보냈다. 오후에는 소화시키려고 산책했고, 이런저런 친구도 만났다. 칸트는 쾨니히스베르크에서 10마일 이상 벗어난 적이 없었다고 한다. 다윈은 세계 일주에서 돌아온 뒤에는 죽을 때까지 조용히 집에 머물렀다. 간단히 말해, 위대한 남자들은 특징적으로 조용한 삶을 살았고, 그들의 삶에서 즐거움은 밖에서 볼 때 별것 아닌 소소한 것들이었음을 알 수 있다"
- 불행 피하기 기술 (by 롤프 도벨리) p. 1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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