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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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얘기하면 욕할지 모르겠지만, 난 상대주의라는 말을 싫어함. 조던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봐서 그런 성향이 더욱 공고해진 듯.

 

당근! 문화적 상대주의라는 말도 극혐함. 지금도 빤스만 입고 뛰어다니는 아프리카 원주민들은 미개한 것 맞고, 지금도 만들기 힘든 대성당을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 올린 중세시대 건축가와 예술가들은 위대한 것 맞음(리스펙!). 코쟁이들은 이런 어마무시하고 황홀할정도로 아름다운 건물 뚝딱뚝딱 레고 만들듯이 올릴 때, 울 조상님들은 불과 200년 전에 경북궁 재건하다가 파산. 국가 레베루 차이 감도 안잡히네 ㅋㅋㅋ

 

몇 백년, 심지어 천년도 전에 지어진 유럽 건축물들 볼때마다 3가지 느낌. 첫째, 코쟁이들은 DNA가 다른 미친 색히들이구나, 둘째 학교에서 국뽕유튜버들보다 더 저질스런 국뽕 치사량 역사왜곡 교육을 받았구나, 셋째 코쟁이들이 앞으로도 100년 이상은 세상을 쥐락펴락하겠구나. 해외여행은 꼭 유럽을 추천합네다. 조상님들 레벨차이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음.

 

박정희, 정주영, 이건희한테 종종 감사하다고 여기에 적으면, 우회전할때도 좌측 깜빡이 켜는 분들 떼거지로 와서 이상한 리플 달까봐 안적겠음. 그래도 현대차의 성장과정, 어쩌면 한국의 발전과정을 담은 이런 기업광고는 내 맘대로 올려도 되잖아? 

 

 

이 광고 보고 눈물 찔금~ 의선이 형 잘 하자! 공장에 와이파이 수신기 다 빼내. 회장이면 그 정도는 할 수 있잖아? 그리고 그랜저 맘에 들더라. 아주 잘 만들었어. 탈수록 맘에 듬. 땡큐 진심으로.

 

난 상대주의 싫어하니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음.

 

리니지는 폐기물급에 가까운 게임이라고 봄. 게임이라기 보다는 Dogs&pigs 중독시켜 시간개념과 경제개념을 순식간에 파괴하는 무서운 마약 같음.

 

코쟁이들이 만든 눈 돌아가는 어마무시한 게임 타이틀 하나 살 돈 보다 더 큰 돈을 좋은 아이템 하나 얻으려고, 그것도 빠찡코나 다를바 없는 확률에 기대어 결제한다는 사실을 진작에 알았다면, 난 절대 엔씨소프트 주식을 딸랑 20%만 먹고 팔지 않았을 것임. 지금까지 들고 있었다면 수익률 100% 넘었는데 ㅠㅠ

 

 

 

 

개고생해서 번 돈, 저축할 돈을 전부 리니지에 때려박는 분들도 계신다고 함.

 

내가 펄어비스에 투자하는 건 회사의 가능성을 보는 것도 있지만, 한국에 이렇게 제대로 된 게임 만드는 기업 하나 정도는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서 의리로 투자한다고 하면..... 뻥 맞음 ㅋㅋㅋ 붉은 사막보다 그 다음에 나올 Dokev가 캐릭터 매출도 엄청날 것 같아서 그런거 보고 투자 중.

 

 

그런데말이야.

 

오박사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아마 엔씨소프트에 투자하는 분들 중에 대부분이 리니지 게임 10분도 안해본 분일거 같은 생각이 듬. 열심히 기업 분석하고 포트폴리오 구상하고 리밸런싱 하는 분들이 게임할 시간이 과연 있을까? 없을까?

 

존리 센세이 강의 들어보신 분 아시겠지만, 이 분이 영위하는 삶은 극도의 anti-자본주의임. 존리님이 말씀하셨음. 주말에 비싼 승용차 끌고 교통체증에 시달리면서 백화점 가서 비싼 물건 사는 사람들 보면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고. 머리 속을 해부해보고 싶다고. 심지어 자기 직원들 중에 해외로 신혼여행 간다고 하면 야단친다고 함. 제주도로 가고 남는 돈은 주식 사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삼성전자 주주지만 갤럭시 S가 아니라 그 아랫등급 모델 삼. 그것도 출시된지 1년 지나서 거의 공짜폰 되면 삼. 그래도 성능은 아주 철철 흘러넘침(미국 NASA는 갤럭시S2보다도 못한 컴퓨터로 우주선 쏴올렸다매? 우리는 괴물급 스펙 폰으로 겨우 한다는게 카톡임, 까똑 까똑!). 내 동생도 맞벌이이고 둘다 최상위 억대 연봉을 받고 있지만 차는 1년 지난 새차 같은 중고로 구입하고, 핸드폰은 중고나라에서 새폰 같은 중고를 삼. 당연히 옷도 인터넷으로 백화점 가격의 50% 이내로 삼. 옷사는건 내가 교육시켰는데 인터넷으로 싸게 사다보니 백화점 가서 도저히 못하겠다는 카톡이 한번 왔음. 그래서 내가 며칠전에 하프클럽에서 산 까르뜨블랑슈 5만원짜라 자켓을 추천해줬지. 다음날 품질 죽인다고 감사톡 옴.

 

요즘 뭐 연봉대별 구입 적정한 자동차 모델표도 있던데, 거기 보니 연봉 7천이면 그랜저, 1억이면 BMW를 타야 한다네? BMW 같은 소리 하고 앉았네. 지금 타고 다니는 그랜저도 1년 감가상각이 300~400만원 된다고 생각하면 가슴 아프구만.

 

자동차 커뮤니티 가보면 연봉 3~4천도 그랜저 끌수 있다고 하는데, 그 근거를 자세히도 적어놓음 ㅋㅋ "이렇게 그랜저 몰아도 알뜰하게 살면 월 20만원 정도는 저축도 가능하다구욧"

 

월 20만원이면 연 240만원 저축?

 

나도 그렇고 존리도 그렇고 다들 좀 나쁜 사람들 같음.

 

나는 내가 투자한 회사에서 만든 제품들 안쓰거나 똥값 되면 사면서 다른 사람들은 출시되자마자 엄청난 가격을 감수하고라도 막 사주길 바람. 그래야 내가 주식으로 돈 버니까.

 

비나이다~ 비나이다, 삼성 갤럭시S21 많이 사게 해주세요.

작년에 폰 바꾼 사람도 또 바꾸게 해주세요.

재드래곤 형님 풀려나게 해주세요.

 

 

 

우매하고 비합리적인 사람한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함

내가 성능 개쩌는( 어째 말투가 점점 저급해짐;;;; ) 스마트폰을 거의 공짜로 구입할 수 있는 건, 최저임금 받으면서 출시되자마자 한달 월급을 다 바쳐서 사주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이고, 내가

meaningful20.tistory.com

 

 

예전에 내가 올린 글에서 자본주의의 정의를 "우매한 사람의 부를 합리적인 사람의 부로 이전시키는 과정"이라고 적었는데,

 

자본주의란 "자본주의적 삶을 사는 사람들의 몇 푼 안되는 돈마저 뺏어서 Anti-자본주의적 삶을 사는 사람들 호주머니에 차곡차곡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다시 한번 정의하고 싶음. 아님 말고.

 

워랜버핏은 지금도 맨날 햄버거랑 콜라 먹습니다. 진짜임.

 

행복은 돈 펑펑 쓴다고 느낄 수 있는 그런 단순한게 아니거던. 점점 불어나는 통장계좌와 현재 내 역량, 모습이 향상되는 걸 보면서 느끼는 행복이 진짜 짜릿하고 마약같은 중독성을 가진 행복임.

 

그런데 4천만원 주고 산 그랜저가 좋긴 좋더라. 

진짜 차 사고 동네 한바퀴 시험 주행하면서 혼자 중얼거렸음. 진짜로 혼자 정신병자처럼 이렇게 중얼거렸음.

"와 승차감 쥑이네, 돈이 좋긴 좋구나"

 

심리학자들의 연구 결과 신차 구입후 행복감은 보통 3개월 간다고 하던데, 난 더 오래 가는거 같음 ㅋㅋㅋㅋㅋㅋㅋ

 

 

사람은 배신해도 돈은 배신 안함. 나이들수록 돈이 더 좋음. 넘나 좋음. 욜로하시는 젊은 분들이 주장하는게 나이들면 놀지도 못한다고 하시는데, 운동 열심히 하면 나이들어서 체력 더 좋음. 나도 20대보다 지금이 힘 더 쎔 ㅋㅋ 20대의 나랑 한판 붙으면 1분내 암바로 저세상 보낼 수 있음.

 

 

 

[단독] 부동산 투자 비난 유시민, 가족 명의 강남집 평가 차익만 6억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가족 명의로 구매한 20억 원대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고급 빌라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거래로 부자될 수 없는 세상'이 소원이라던 그를 향한 '

news.naver.com

이 사실이 알려지자 '내로남불' 논란이 일고 있다. 유 이사장이 지난달 25일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시즌3'에 나와 새해 소망을 묻는 질문에 "더는 땅을 사고 팔면서 부자가 된다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며 "강력하고도 혁신적이고 상상할 수 없는 부동산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한 까닭이다.

이에 대해 유시민 이사장은 수 차례 연락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내로남불은 얘네들만 하는게 아니라 사실 나도 하고 있고 주식투자자들은 많이 하고 있음.

 

난 그 회사 주주지만 그 회사 제품 안 사, 니네들은 많이 사.

 

얘네들은 니네들은 집 사지마, 나 혼자 살꺼니까.

 

방향만 다를 뿐 다들 내로남불 ㅋ

 

그런데 진짜 웃기네. 자본주의 찬양하는 사람들은 자본주의에 반하는 삶을 살고, 자본주의 아웃~ 자본주의 극혐이라고 외치는 사람은 극도의 자본주의적 삶을 살고 있음.

 

세상은 요지경임.

 

 

 

 

아이유가 부른 대성당의 시대. 몇 백번 들은듯, 지금 이 글 보시는 분은 따봉은 안눌러줘도 되니 이 노래는 함 듣고가세요.

 

 

아 갑자기 생각이 나서 하는 말인데...

 

평생 근검절약할거면 돈 많이 버는게 무슨 의미임? 이런 우매한 질문 던지시는 분 계실거 같아서 미리 얘기하자면...

 

돈이 많아야 Nothing to lose한 Dangerous한 사람들로부터 최대한 멀리 벗어나서 살 수 있고,

돈이 많아야 일상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dog같은 문제들을 쉽게 해결할 수 있으며,

돈이 많아야 꼴보기 싫은 놈들 상판때기를 안보거나, 짧게 보거나, 가끔 보며 살 수 있음.

 

이게 엄청난 거다.

 

원래 사람이라는 건 하고 싶은 걸 할때의 만족감보다 하기 싫은 걸 안 할때 만족감이 훨씬 크니까. 그리고 직장 은퇴하면 의외로 만족감이 크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꼴도 보기 싫은 놈을 안봐도 되서라고 함.

 

돈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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