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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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나 유튜브를 보다보면 "와 이 사람 통찰력이나 글빨이 끝내준다, 어떻게 이렇게 똑똑하지?" 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이 있다.

 

소개 프로필이나 여러 글들을 통해 직업이나 대충 나이대를 알 수 있는데, 놀라운 건 대부분 젊더라. 30대가 가장 많은 것 같고, 많아 봤자 40대 중반까지임. 물론 그 이상 나이대도 가끔 있고, 나이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나 유튜브를 많이 안해서일 가능성도 매우 크긴 함.

 

내가 40대 중반인데 이제 노인의 길로 점점 늙어가고 있다는 걸 절감하게 되었고, 이제는 나보다 한참 어린 사람들한테 오히려 배워야하는 입장이 된 것이다.

 

통찰력이나 지혜의 수준은 나이와 상관관계가 있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더라고. 

 

막상 현실세계(대부분 직장이겠지)에서 만난 나이 지긋하신 분들은 지혜가 넘친다기 보다는 뭔 개소리를 저렇게 아무렇게나 지껄이나 싶은 분들이 한둘이 아니라서 ㅋㅋㅋ

 

매우 부적절한(?) 예를 들자면 40~50대 선배들이 헤드가 깨져도 Moon-Jane인 경우도 많고 20~30대 후배들이 나라가 망해가고 있다고 걱정을 하고 있다.

 

저 나이 먹고도 저렇게 아는 것도 없고, 삶의 지혜도 없고, 책 한자 안보고, 오직 술생각 밖에 안하고, 와 나는 저렇게는 안 살아야지하는 반면교사로 삼고 싶은 분들이 많음.

 

분명히 경험이 많을 수록 지혜도 많이 쌓일 법도 한데, 오히려 30대의 젊은 사람들이 온라인 상에서 지혜를 내뿜고 있다는게 놀라운데 가만 생각해보면 현실세계에서 만나는 젊은 사람들이 또 막상 다 그런 것도 아니네?

 

그냥 30대들이 블로그나 유튜브를 많이하고 그 중에 잘 하는 사람만 내가 찾아보고 있어서 발생한 생존자 편향의 오류이긴 함.

 

말이 왔다 갔다 하는데, 아무튼 내가 보니 30살만 넘어가면 나이와 통찰력의 상관관계는 제로, 아니 오히려 음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

 

내가 주로 보는 블로그와 유튜브 주인장들이 대부분 젊다는 점을 갑자기 깨닫고 급 현타 와서 갈겨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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