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집에 물건이 하나도 없다는 극단적인 가정을 한번 해보자.
아니면 그냥 침대, TV, 이불 정도만 있다고 생각해보던가.
방금 이사를 한 집이 아니라면 32평 아파트 대청소를 해도 1시간이 채 걸릴까?
할게 뭐가 있겠어? 그냥 방바닥 쓸고 닦으면 끝이잖아.
정리정돈이나 집안 청소가 정말 힘들게 느껴지는 건 물건이 많아서임.
다 갖다버리자. 미친 놈 소리 들을때까지 버리자.
1주일에 최소 1가지 이상 물건 버리기 운동 시작하자.
오늘 집안 대청소하다가 화딱지 나서 이런 글 쓰는건 절대 아님.
다시 한번 정리들어가자.
집에 물건이 별로 없음 → 대청소도 빨리 됨 → 자유시간 더 많아짐 → 행복해짐 → 머리가 맑아짐 → 판단력 좋아짐 → 회사에서 일도 잘 됨 → 인센티브 많이 받음 → 주식 투자금 증가 → 주식 대박 → 기분 좋아서 청소 더 자주함 → 매우 행복해짐
몇백 년 전까지만 해도 유럽의 가정에는 우리가 당연시 여기는 것들, 심지어 부엌처럼 아주 기본적인 것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1600년대까지 전형적인 유럽의 가정은 단칸방살이를 했으며, 가족들은 온기를 유지하기 위해 1년의 대부분을 불가 주변에서 북적거리며 모여 살았다.
요즘 사람들의 평균적인 소유물 숫자는 과거 그 어느 때와 비교해보면 1,000배는 우습게 넘는다. 소유물 정리정돈 문제는 분명 현대에 와서 발생했다. 조사 대상인 미국 가정에서 거실과 두 개 침실만 조사해봤는데도 눈에 보이는 물체가 2,260가지를 넘겼다. 부엌이나 차고에 있는 물품, 서랍, 벽장, 상자 안에 담아놓은 물품은 뺀 숫자이다. 이런 것들까지 포함시키면 그 숫자가 세 배 정도는 늘어날 것이다.
수많은 가정이 집이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물품을 쌓아놓고 산다. 그 결과, 차고는 낡은 가구나 사용하지 않는 스포츠 도구 등에 자리를 모두 내어주고, 재택근무 사무실은 아직 차고로 옮기지 않은 물건들이 담긴 상자로 난장판이다. 미국인 네 명 중 세 명은 차고에 짐이 너무 많아서 차를 주차할 공간이 없다고 한다.
이런 잡동사니들과 마주치면 여성들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급격히 치솟는다. 코르티솔 수치 상승은 만성적인 인지기능 장애, 피로, 면역력 저하 등으로 이어진다.
- 정리하는 뇌 (by 대니얼 J. 레비틴) p.129~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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