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몰입'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임

요런게 바로 몰입이여~

 

가까운 친구가 있는데 나랑 술마실 때도 틈틈히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게임을 한다. 

 

그런데 그 친구는 와이프와의 관계가 안좋고 전반적인 결혼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많이 낮아서 외로움에 부들부들 떨고 있는 나를 부러워하고 있다.

 

이제서야 알 것 같았다. 그 친구가 게임을 하는건 불편하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현실을 잊기 위한 방편이라는 걸....

 

게임. 유튜브 시청, 음주, 웹서핑..

 

이것들의 공통점이 뭔지 아는가?

 

노력을 하지 않아도 몰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보통 몰입에는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공부나 독서, 운동, 그림, 사진 같은 건전한 취미생활들은 처음 시작하고자 마음 먹는 것도 어렵고 어느정도 끌고 가는 것도 꽤 많은 준비가 있어야 하고, 기본적인 역량이 안되면 아예 시작조차 안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저런 타임킬링용 활동에는 어떠한 준비나 노력도 필요하지 않다. 그리고 그 사람의 역량이나 집중력 이런 것을 떠나서 그 누구도 쉽게 할 수 있다.

 

인간은 절대 몰입하지 않고서는 행복할 수 없고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일지 모른다.

 

내가 돈이 되는 것도 아닌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도 뭔가 몰입하고 뭔가 차곡차곡 성과물들이 쌓이는 것을 보는 쾌감을 느끼고 싶어서인 것 같다. 게임할때 최고 점수 획득하면 희열감 느끼듯이 말이다.

 

단지 그 몰입이 생산적이거나 창의적인 몰입인지? 아니면 시간 지나고 보면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리는 아무 의미 없는 몰입인지 그 차이만 있을 뿐이다.  나의 블로그 운영이 혹시 후자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전자는 의미 있는 삶을 살 것이고, 후자는 평생을 후회와 원망, 고통과 환멸감 속에서 살 것이다.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들은 대부분 이렇게 말한다고 함.

 

"나는 평생 일해본 적이 없다. 내가 하고 싶은 연구를 계속 했을 뿐이다."

 

 

 

www.youtube.com/watch?v=27drQw7R33I

1주일에 100시간씩 일한다는 앨런 머스크...이 사람은 이걸 과연 고통으로 받아들일까? 아니면 선정적인 영상을 찾아보고 있는 사람들처럼 짜릿함을 느낄까? 후자일 것 같다. 테슬라 주식 사라는 얘기 아님. 지금 PER 800 넘습니다. 800년 전이면 무인들이 구테타 일으키고 정권잡았던 고려시대입니다. 물론 PDR(주가꿈비율) 지표가 있으니 제 말씀에 너무 구애받지는 마셔요. 그런데 시스코 주가 관련 기사도 찾아보세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