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없어 그냥 해. 퇴근하면 샤워하고 기상하면 세수해.

일단 샤워하고 블로그 올리자. 블로그 올리고 샤워하지 말고...

 

 

작은 습관 또는 행동의 순서 하나가 큰 차이를 만든다.

 

그리고 아주 작은 행동방식의 차이가 그 날 하루, 어쩌면 그 한주, 더 나아가 한 사람의 일생의 행복 수준을 결정하기도 한다.

 

귀찮지만, 지금 바로 안해도 되지만,

BUT 어차피 오늘이나 내일 해야 되는 일이라면 그냥 빨리 해치우는게 최선이다.

 

만약 오늘 방 청소를 하기로 했다면 그냥 그 날 오전에 하는게 BEST이다.

어? TV에 재미있는거 하네 하다가 오전 날리고, 오후에 하려고 했더니 또 다른 일 생기고, 결국 밤에 마지못해 우울한 표정 지으며 하게 된다. 특히 일요일 밤이라면 기분 진짜 더럽다. 밤에라도 하면 그래도 훌륭한 사람이지. 보통 그 다음날, 다음주로 미뤄지지.

 

오전에 방청소를 했다면 그날 남은 15시간 이상을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지낼 수 있다.

하지만 미루고 있다면 하루 종일을 불편한 마음으로 노는 것도 아니고 쉬는 것도 아닌, 죽도 밥도 아닌...그야말로 마치 덜 마른 옷을 입고 있는 듯한 불쾌하고 찝찝한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다.

 

즉, 미뤄서 그 하루라도 즐거우면 미루는 것도 의미 있겠지만, 대부분...아니 100%의 경우에는 오히려 더 불행하다.

 

 

퇴근하면 바로 샤워하자.

운동을 해야한다면 운동 후 그냥 바로 샤워하자.

 

주말에는 눈뜨면 바로 욕실로 뛰어가자. 머리속에 뇌가 없는 무뇌아처럼...

눈뜨고 스마트폰으로 내 블로그 방문자 수 확인하고, 네이버 뉴스 한번 보고 하면 점심시간 된다.

빨랑 세수하고 옷 입어. 잠옷은 이불속에서나 입는거야. 그래야 주말이 보람차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하자.

 

너무 생각 많은 것 보다는 생각이 단순한 사람이 더 훌륭한 삶을 산다.

 

 

이유는 없어. 그냥 해.

 

 

 

즐거움을 나중으로 미루는 것은 삶이 주는 고통과 즐거움을 맛보는 순서를 정한다는 것이며 이렇게 먼저 고통을 맞고 겪고 극복함으로써 즐거움은 배가 된다. 이것이 품위 있게 살아가는 유일한 방법이다.

- 아직도 가야 할 길 (by M.스캇 펙) p.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