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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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00번째 글에 이 내용을 올리려고 했는데 실수로 놓쳤네.

 

솔직히 이 블로그 시작할 때만 해도 과연 얼마나 갈까 나 스스로를 못 믿었는데, 벌써 101번째 포스팅이라니 나 스스로도 좀 놀랍군.

 

별거 아닌 것 같은 일도 반복하다보면 기대보다 큰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했던가?

 

사실 매일 영어문장 1개 암기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사실 별거 아닌게 아님, 야근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은 이것도 사실 상당한 의지력이 있어야 함), 1년이면 365개 문장, 10년이면 3,650개 문장임. 이 정도면 왠만한 생활토킹은 다 될걸? 난 못했지만 영어 잘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해보셨으면 함. 원래 꼰대들 특성이 자기는 안해놓고 다른 사람들한테는 시키는거지. 

 

그런데 블로그 글이 많아질 수록 왜 이걸 하고 있나? 이런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임.

 

아마도 독거노인이 어디다 세상 욕할 데도 없고, 누구랑 진솔하게 얘기할 사람도 별로 없다보니 그냥 아무 목적 없이 하는 것 같기도 한데, 삶이 너무 무료하다보니 "앗 오늘은 방문자 수가 왜 이렇게 많지?" 하는 소소한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일지도 모르지.

 

그나마 나한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점이라면 읽은 책들 중 꼭 기억하고 싶은 부분을 필사해서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데 도움이 조금이라도 된다는 점?

 

모르겠다. 너무 장기적인 부분은 고민하지 말자.

10분 이상 고민해도 답이 안나오면 고민할 필요도 없다고 하던데...

 

아무튼 이제 연휴가 끝나니 넘나 우울하군.

또 안보고 싶은 사람 만나야 하고, 또 안하고 싶은 일을 해야하고..회사 안가고 싶군.

내가 최대비중으로 3천만원을 실은 게임주가 100배주 되면 가능하겠지만, 지금도 시총이 2조6천억원인데 삼성전자가 되어야 하네 ㅋㅋ 내가 관짝에 들어가기 전에는 안될 듯.

 

스캇펙 선생님이 말씀하셨듯이, 응당 감당해야 할 고통을 회피하는 자세가 노이로제의 근본 원인이라고 했으니 참고 회사 다니자.

 

 

 

 

PS) 원래 알고 있던 사실이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크게 깨달은 진리가 "양이 질을 만든다"이다. 처음에는 글 하나 쓰는게 엄청 큰 일처럼 느껴졌는데 지금은 글 쓰는 속도도 크게 올라갔고, 글 구성도 더 깔끔해진 것 같은데 착각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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