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가죽으로 만든 빤스만 입고 돌도끼 들고 뛰어다니던 선사시대부터 수만, 수천년 이어져 내려온 경험의 축척물이기 때문에, 그리고 사람이라는 존재는 정신적, 육체적 작동방식이 여전히 선사시대의 그것과 단 하나도 다를게 없기 때문이다.
나태하게 살지말고 부지런해야 사람구실 한다.
남자가 말이야, 이 짜식아, 허리 펴고 다녀.
다리 떨지마, 복 나가.
집청소좀 하고 살아. 문앞에 물건 두지마.
서방복 없는 년이 자식복도 없다.
여자는 남자 없이 살아도, 남자는 여자 없이 못산다.
수천년 전부터 나태하게 살면 안좋은 일이 많이 있다는 것을 봐왔을 것이고(조선시대에는 반 이상이 노비였는데 일 부지런히 안하면 대감댁 마님한테 몽둥이찜질 당했을거 아녀?), 허리 펴고 다녀야 대접 받는다는 것도 수 없이 봐왔을 것이다.
다리를 떤다는 것은 초조함의 표시이므로 대인관계시 항상 을이 될수 밖에 없었을 것이고, 문앞에 물건두면 이상하게 맘이 답답하고 일도 잘 안풀리는걸 경험했으므로 항상 정리정돈이 중요하다나는 것을 체험적으로 안 것이다.(정리정돈 된 방에서는 심지어 수면의 질도 올라간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다 입증이 되었다)
자식이라는 건 아빠, 엄마의 유전자의 결합인데다가 그 와중에 부모의 행동을 보고 배우니 저런 말도 나오는 거고(심지어 부모의 기억도 유전이 된다는 무서운 진실), 마지막 문장은 내가 고등학교 때쯤인가 친척어른들이 희희닥거리며 하는 말씀을 들었던 건데 그때는 단 1%도 이해 못했지만 지금은 뼈저리게 체험하고 있음. 이것 또한 연구결과로 다 입증되었음.. 급우울...개우울
옛날 어른들 말씀이 전부다 의학적, 사회적 연구에 의해 진실로 밝혀지고 있는 중인데 최근에 더더욱 이러한 연구가 가속화되고 있는 느낌이다.
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5/11/2007051100865.html
그 시절에는 과학적 지식이라는 건 복숭아맛 캔디에 들어간 복숭아가 아닌 복숭아향 함량보다 못했고, 글자를 읽을 수 있는 사람도 귀했지만 그냥 아버지, 아버지의 아버지, 그 아버지의 아버지를 통해 내려온 체험적 진실을 알게되었고 그게 계속 구전되었던 거지.
원래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엄청났었는데, 조던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읽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이 책 읽어보신 분은 잘 알겠지만 조던 피터슨은 기독교를 "신을 믿으면 복을 받아, 우리를 구원해줄거야" 이런 신앙적 개념이 아니라 수만년 인류의 경험을 토대로 한 인생의 꿀팁 모음집으로 보고 있더라고.
(이런 양반들이 성경을 가르치고 있으니 우리가 잘 못느끼는 겁니다. 물론 저는 무신론자이고 저만 믿습니다. 저도 별로 믿을 만한 존재가 아닌 것 같아서 문제입니다만)
그리고 한말씀 하시지. 현세대들은 그러한 진리들을 너무나도 쉽게 무시하고 살아간다고....그리고 김제동 같은 힐링팔이들 말은 잘 들으며 아무것도 안하고 그 자체로 아름다운 존재인줄 알지...우리 선조 중에서는 아무도 그런 얘기한 적 없다는 거 같습니다만...
쾌락은 순간적이고 덧없을 수 있지만 그래도 즐거운 것이다. 한때의 즐거움은 삶의 두려움과 고통에 견줄 만하다. 옛 속담이 말해 주듯이 인간은 이기적이기 때문에 모두 자기 일만 생각한다. 기회가 생길 때마다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지지 않을 이유가 있는가? 그렇게 살겠다고 마음먹지 않을 이유가 있는가?
그런데 더 설득력 있고 매력적인 대안은 과연 없을까?
조상들은 이런 의문들에 심오하고 세련된 답을 다양하게 내놓았지만, 우리는 아직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 답들이 대체로 함축적이기 때문이다. 주로 종교적 의식과 신화의 형태로 남아 있고, 명확한 언어로 표현되지 않았다.
- 12가지 인생의 법칙 (by 조던 B. 피터슨) p.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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