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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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러니까 주식을 환불해달라는거지? 그렇다고 하는구만~ 악~ 개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변에서 빅히트 얘기를 워낙 자주해서 네이버 주식에 검색해보니, 

 

저렇게 폭락해도 아직 시총이 거의 7조네. 여기 작년 당기순이익 700억원임, 올해 연말 예상 PER는 69배임. 작년 매출 20조인 현대제철 시총이 4조다. 물론 꿈도 희망도 안보이는 산업분야이긴 하지만...

 

PER 대신 기업의 꿈에 가치를 매겨야 한다는 주가꿈비율(Price to Dream Ratio....헐 진짜 Dream이네)도 나온 마당에 뭐 PER 69배가 대수겠어? 그런데 저런 전문용어에 순한글을 쓰니 영 보기 거시기하네. 주몽비율 이렇게 부르지 ㅋㅋㅋ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1&aid=0011943821

 

"기업의 꿈에 가치 매겨야"…한투증권 '주가꿈비율(PDR)' 개발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4일 기업의 꿈에 가치를 매기는 지표인 '주가꿈비율'(PDR)을 개발하고 이에 기반해 기업의 가치평가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PDR(Price to Dream Rati

news.naver.com

 

그런데 PER라는게 결국 저 회사에 투자해서 몇 년만에 본전을 뽑느냐? 그 의미니까..

20만원에 진입하고 만약 재수없이 빅히트 당기순이익이 앞으로도 700억 수준이면 69년이 지나야 본전 뽑는다고거지. 만에 하나 BTS가 군대에 끌려간다던지, 아니면 사고라도 쳐서 팬들한테 손절이라도 당해서 당기순이익이 더 떨어져버리면 69년이 아니라 100년, 1000년 후에 본전 뽑을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이야.

 

DART 들어가서 사업보고서 읽는건 나름 부지런해야 가능한거지만, 시가총액이나 기본적인 지표들은 네이버 들어가면 바로 볼 수 있는 건데 이런것도 대충 파악도 안하고 전세금 다 때려넣는건 도대체 어떻게 가능한건지? 태생이 쫄보인 나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 이해가 안가니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주식도 환불 안되냐고? 개미들이 절규하고 있다는 기사들이 핫하던데, 아래 짤방도 요즘 여기저기서 조롱의 대상으로 돌아다니고 있다. 

 

투자자들 조롱하려고 만든 주작일까? 아니면 진짜 투자자가 올린 글일까? 왠지 후자일거 같은...

 

 

주식을 몇 년 해보고 든 생각이, 왜 어릴때, 중고등학교 수업시간에 주식이나 채권 같은 금융 교육을 시키지 않는가? 였다.

그런데 뭐 지배층(?)은 일반 백성(?)들이 똑똑해지길 원할까? 아니면 개천의 가붕개로 살길 원할까? 이런 생각을 하니 바로 답이 나오긴 하던데..

 

그래도 뭐 이해는 안가더라고.

 

기업이 만든 모든 걸 싹다 삭제시키면 허허벌판에 풀숲에 발가벗은 니 몸뚱아리만 있을거 아냐. 이렇게 사실상 공기와 다를바 없는 존재인 기업의 지분인 주식에 대해 안가르치면 도대체 학교에서 뭘 가르치나? 이거보다 더 중요한 지식이 어디 있어?

 

회계원리도 경상계열 학생한테만 가르칠게 아니라 그냥 고등학교때 필수과목으로 가르쳐야 되지 않나?

요즘 공무원 시험에는 중세시대때 쓰여진 시조의 연도를 1년 단위로 정확히 알아야 풀 수 있는 아주 더럽고 추잡한 문제도 있다던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어? 그야말로 시험을 위한 시험문제 대비하는데 힘쓰게 하지말고 공무원 시험에도 차라리 회계원리를 넣는게 나을 수도...

 

www.youtube.com/watch?v=wQWzdhirwBw

전한길 선생님의 대노 ㅋㅋㅋ

 

존리가 한참 예전에 그리고 요즘도 계속 하는 얘기 있잖아. 

(요즘 이분 강의, 유튜브 출연이 본업인듯...)

 

토크쇼에서 모 연예인이 나와서 자랑스럽게 했다는 말이...

"우리 아들, 며느리는 참 착해요. 주식을 안해요. 호호호.."

 

이게 한국의 처참한 금융의식 수준이라고...세상에 이런 나라는 한국 밖에없다고 울분을 토하시던 존리 선생님.

 

사실 나도 주식하면 진짜 다 한강 가서 자살하는 줄 알았지 뭐야.

우리 아버지도 내가 취직하자 마자 하신 말씀이 주식은 손대지 말고 저축해라. 성실하게 저축한 사람이 제일 잘 살더라였다. 그런데 막상 아버지는 30년 이상의 주식쟁이.

 

 

 

그런데...

 

요즘은 살짝 생각이 바뀐게, 뭐 금융교육을 빡세게 시킨다고 빅히트에 전재산, 전세금, 학자금 몰빵하는 저런 분들이 안나올까? 뭐 별 차이 없이 나을거 같은데 ㅋㅋ

 

나이를 먹을 수록 점점 확신을 가지게 되는 생각이 다수의, 어쩌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본적인 노력을 안하고, 기본적인 합리적 판단력이 없다는 것이다.

 

어쩌면 옛날 어른들 말씀이 맞을지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합리적으로 그리고 분석적으로 행동 안하니까 "주식하지마, 인생 골로 간다" 이런 말씀을 주구장창 하셨을 수도 있다. 실제로 대부분 주식하다가 망한걸 봤으니까. 나도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상사들 3명이 억단위로 날리셨더라고. 사실 더 날렸는데 집사람한테는 축소 보고 했다고 껄껄 웃으시더군.

 

결국 그냥 특정인이 아니고 일반적인 대중한테는 주식하지마, 후회하기 싫으면...이라는 조언이 맞는거지.

 

 

 

뭐 교육한다고 다 되면 뭐가 문제이고 걱정이겠어?

 

어차피 현명한 사람은 소수이고, Not 현명한 사람은 아무리 가르쳐도 말 안들으니까...이런 사람들의 특징이 김제동 같은 힐링팔이 사기꾼 얘기는 잘 듣는다는게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

 

우리는 초중등학교 다닐때 무려 바른생활, 도덕, 윤리를 모두 배웠다.

 

착하게 살아라, 나쁜 짓 하지마라, 무임승차 하지마라,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남들한테도 시키지 마라...이런거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습니다.

 

우리는 분명 다 배웠음. 애초 실천할 역량이 안되거나 의지가 안되거나 비정상적인 DNA를 물려받았거나 할 뿐이지

 

뭐 종교의 가르침도 그렇잖아.

뺨을 맞으면 오른쪽 뺨도 내밀라고 했는데..그 수많은 신자들 어때?

아마 당신 오른쪽에 앉은 동료직원은 기독교, 그 맞은편에는 천주교, 그리고 그 옆에는 불교....그리고 니네 팀장은 신천지? 우리나라 종교인구 비율이 40%나 되다. 그런데 직장 생활하는게 죽을 맛이잖아.

주말마다 죄인을 용서해달라고 빌고 또 그 담주에 널 괴롭히잖아?

 

가르치다고 다 되면 뭐 세상이 이렇겠어?

 

어차피 주식으로 돈 벌 사람은 정해져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모두 행복할 수 있어요. 행복은 우리 마음 안에 있답니다라고 개구라 치지만, 진정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람도 소수이듯이...(이건 뭔 개소리야? 하실텐데 나중에 이와 관련 된 글을 하나 포스팅하려고 함)

 

너무 세상을 비관적을 바라보지 말자.

 

말도 안되게 멍청한 사람들 때문에 직장에서 고통 받지만, 어쩌면 또 그런 사람이 있어서 최소한의 노력만 해도 경제적으로 나름 풍족하게 살수 있고, 세상에 저런 놈이 다 있구나...지금 생각하니 난 엄청나게 정상이네? 하는 자존감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거 아님?

 

주식을 비싼 가격에 팔고 나올 수 있는 것도 그 말도 안되는 가격에 사주는 사람이 있어서 그렇지 뭐. 항상 하는 얘기지만 항상 이런 분들한테 감사한 마음을 가지자.

 

행복하기 위한 첫째 조건이 매일매일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 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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