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며칠 전에 웹서핑 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혼자 낄낄거린 짤임.
다시 봐도 웃기네 ㅋㅋ
아래 링크 겁니다. 그런데 센스 있는 리플들이 많네.
'가치(도 모르면서) 투자'
'뉴스보고 사면 고점'
'뭐라도 안하는 회사가 많다는 걸 모르는..참..'
주식투자 하는 사람들 중에 시가총액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그렇게 많다고 하더라고. 주식투자로 수익내는 사람이 5%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전혀 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근거가 이거임. 공무원 시험 100대 일이니 해도 붙을 사람 다 붙고 진짜로 하루에 8시간 이상 공부에 집중한 사람은 지원자 중에 반, 그리고 그 중에 반, 또 그 중에 반도, 어쩌면 또또 그중에 반도 안되니까...모든 시험의 실질 경쟁률은 절대 5대1을 넘지 않는다고 하잖아.
심지어 삼성전자 주식 사려면 삼성증권에 꼭 가야되는지 아는 분들도 많다고 하네요 ㅋ
meaningful20.tistory.com/29?category=954879
다른 글에도 얘기했지만 원래 세상만사 어떤 일이든 상위 5%는 들어야 아주 기본은 한다는 소리 들음. 상위 5% 실력으로 절대 잘 한다는 소리는 못 들음. 우리가 흔히 들어본 (in)서울 대학교 가려고 해도 수능 상위 5%는 들어야함.
우리 아버지는 대학 합격증을 할아버지한테 보여주니 등록금을 안주셔서 고졸이신데, 알고보니 주식투자 경력이 30년이 넘었음. 당연히 PER, PBR 같은 지표 모르시고, DART에서 사업보고서 보시는걸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다. 그냥 뉴스보고 감으로 함. 하지만 울 엄마 왈, 돈을 벌면 벌었지 손실은 안봤다고 하시더라고. 그 이유가 뭘까? 초딩들도 아는 대형주만 하셨음. and 테마주 투자나 1~2주일 만에 팔아버리는 단타 같은건 안하신게 그 이유임.
즉, 그냥 우량한 기업 골라서 상식적으로 투자하면 인생 골로 갈 정도로 폭망할 일은 잘 없다는거지.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부자지간에 서로 주식 못하도록 말리고 있다는 거지 ㅋㅋ
"야~ 주식하면 큰일난다. 어디 그리 큰 돈을 주식에 넣어?" (사실 실제 투자금액의 일부만 말했음에도...)
"엄마, 아버지 좀 말려요. 다 말아드시면 어떡하려고" (아버지한테 물려받을 돈 생각해서 이러는건 아님)
위에 리플 중에 뉴스 보고 사면 고점이라고 했는데, 이 말이 주식투자의 아주 기본을 축약했다고 본다.
이미 뉴스나 대중이 '어머! 이 회사 요즘 대박 잘 나감' 할때는 이미 오를대로 오름. 물론 더 오를 수도 있지만 무서워서 못들어감.
10년도 더 전에 샤워를 하다가 갑자기 치약, 샴푸, 바디샤워를 자세히 보니 죄다 LG생활건강이었음.
바로 이거야 하고 네이버증권 보니 완전 45도 우상향 중이더라고. 주가도 높았고 ㅠㅠ
역시나 내가 알게될 때는 이미 남들도 다 아는구나 싶었는데..
근데 그때라도 살걸 ㅠㅠ
뭐 이것도 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임. 그러니까 주식이 어렵고 분산투자를 해야함. 진짜 확신이 들면 큰 금액을 실어도 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내 인생에 큰 타격을 안 줄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 전재산 5천만원이고 다니는 회사도 언제 망할지 모르는 사람은 아무리 확신이 들어도 몰빵 투자 안된다. 목숨에 대한 미련이 없어서 쿨하게 한강에 다이빙할 생각이 있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요즘 CJ제일제당으로 재미 좀 보고 있는데, 코로나 이전에도 확신이 약간 들었음. 요즘 젊은 사람들 결혼해도 요리안하던데 그럼 당연히 HMR식품 시장이 계속 커지지 않을까? 그렇다면 그중에 대빵은 당연히 CJ제일제당이잖아...하고 샀는데(사실은 교자만두가 넘 맛있어서...) 온라인상 의견들이 많이 부정적이더라고. CJ는 주가관리 안한다. 주식이 항상 재미없다. 인수합병 많이해서 지금 부채비율이 너무 높다...
역시 나는 이 종목에 확신이 드는데, 남들이 주목하지 못하고 싫어할때 사야 됨.
요즘 미국주식 카페에 보니 "구글 주식 넘 짱나여", "다른 테크주 다 잘나가는데 얘만 왜 이래요?", "애플로 갈아탈까요?" 하는 아주 수준낮은 2~3줄짜리 글들 많이 올라오던데 2주만 가진 구글 주주인 내가 갑자기 급 땡기네...
참고로 교자만두 진짜 짱이다. 이거 먹다가 너무 싼 가격에 옛날에 먹던 고향만두를 사는 우를 2번이나 저질렀는데 2번다 억지로 다 못먹어서 반 정도는 버렸음(내가 왠만하면 억지로라도 더 먹는 미련한 놈인데). 뭐든지 하방 경직성이 있더라고. 올라는 가도 내려가는건 어려움.
교자만두 미국 홈쇼핑에도 등장!
www.youtube.com/watch?v=KapSALvLODY
어? 무슨 얘기하려고 글 썼더라 ㅋㅋ
원래 내가 회사에서 보고서 쓰는 것과 달리 횡설수설이 이 블로그의 아이덴터티라 이렇게 마무리 하려고 함.
며칠 전 뉴스 보니, 20~30대 투자자들이 엄청 많이 늘었는데 평균 보유기간이 1~2달을 넘지 않는다고 하고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도 턱없이 보유기간이 짧음.
아무리 이 정권이 중산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사다리 다 걷어차더라도 이런 수준낮은 투자는 하지 말자구. 이렇게 투자하니까 고등학교 밖에 못나온 울 아버지보다 투자성과가 훨씬 더 안좋은거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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