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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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뭐하는 회사인지도 모르고 산거야? 내가 쭈쭈바 살때도 무슨 맛인지는 보고 사는데...난 딸기맛 좋앙

 

"뭐하는 회산데"

"뭐라도 하겠지. 회산데"

 

이거 며칠 전에 웹서핑 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혼자 낄낄거린 짤임.

다시 봐도 웃기네 ㅋㅋ

 

아래 링크 겁니다. 그런데 센스 있는 리플들이 많네.

 

'가치(도 모르면서) 투자'

'뉴스보고 사면 고점'

'뭐라도 안하는 회사가 많다는 걸 모르는..참..'

 

주식투자 하는 사람들 중에 시가총액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그렇게 많다고 하더라고. 주식투자로 수익내는 사람이 5%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전혀 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근거가 이거임. 공무원 시험 100대 일이니 해도 붙을 사람 다 붙고 진짜로 하루에 8시간 이상 공부에 집중한 사람은 지원자 중에 반, 그리고 그 중에 반, 또 그 중에 반도, 어쩌면 또또 그중에 반도 안되니까...모든 시험의 실질 경쟁률은 절대 5대1을 넘지 않는다고 하잖아.

 

심지어 삼성전자 주식 사려면 삼성증권에 꼭 가야되는지 아는 분들도 많다고 하네요 ㅋ

 

meaningful20.tistory.com/29?category=954879

 

삼성전자는 삼성증권에서 삽니다.

https://www.nocutnews.co.kr/news/5316536 "삼성전자 사려면 삼성증권으로?" 개미들 '삼전 광풍' 26일 오전, 증권가 정보지, 소위 찌라시가 돌았다. 최근 삼성증권에 신규계좌를 개설해 주식을 산다는 손님이

meaningful20.tistory.com

 

 

다른 글에도 얘기했지만 원래 세상만사 어떤 일이든 상위 5%는 들어야 아주 기본은 한다는 소리 들음. 상위 5% 실력으로 절대 잘 한다는 소리는 못 들음. 우리가 흔히 들어본 (in)서울 대학교 가려고 해도 수능 상위 5%는 들어야함. 

 

우리 아버지는 대학 합격증을 할아버지한테 보여주니 등록금을 안주셔서 고졸이신데, 알고보니 주식투자 경력이 30년이 넘었음. 당연히 PER, PBR 같은 지표 모르시고, DART에서 사업보고서 보시는걸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다. 그냥 뉴스보고 감으로 함. 하지만 울 엄마 왈, 돈을 벌면 벌었지 손실은 안봤다고 하시더라고. 그 이유가 뭘까? 초딩들도 아는 대형주만 하셨음. and 테마주 투자나 1~2주일 만에 팔아버리는 단타 같은건 안하신게 그 이유임.

 

즉, 그냥 우량한 기업 골라서 상식적으로 투자하면 인생 골로 갈 정도로 폭망할 일은 잘 없다는거지.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부자지간에 서로 주식 못하도록 말리고 있다는 거지 ㅋㅋ

"야~ 주식하면 큰일난다. 어디 그리 큰 돈을 주식에 넣어?" (사실 실제 투자금액의 일부만 말했음에도...)

"엄마, 아버지 좀 말려요. 다 말아드시면 어떡하려고" (아버지한테 물려받을 돈 생각해서 이러는건 아님)

 

위에 리플 중에 뉴스 보고 사면 고점이라고 했는데, 이 말이 주식투자의 아주 기본을 축약했다고 본다.

 

이미 뉴스나 대중이 '어머! 이 회사 요즘 대박 잘 나감' 할때는 이미 오를대로 오름. 물론 더 오를 수도 있지만 무서워서 못들어감.

 

10년도 더 전에 샤워를 하다가 갑자기 치약, 샴푸, 바디샤워를 자세히 보니 죄다 LG생활건강이었음.

바로 이거야 하고 네이버증권 보니 완전 45도 우상향 중이더라고. 주가도 높았고 ㅠㅠ

역시나 내가 알게될 때는 이미 남들도 다 아는구나 싶었는데..

근데 그때라도 살걸 ㅠㅠ

 

뭐 이것도 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임. 그러니까 주식이 어렵고 분산투자를 해야함. 진짜 확신이 들면 큰 금액을 실어도 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내 인생에 큰 타격을 안 줄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 전재산 5천만원이고 다니는 회사도 언제 망할지 모르는 사람은 아무리 확신이 들어도 몰빵 투자 안된다. 목숨에 대한 미련이 없어서 쿨하게 한강에 다이빙할 생각이 있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요즘 CJ제일제당으로 재미 좀 보고 있는데, 코로나 이전에도 확신이 약간 들었음. 요즘 젊은 사람들 결혼해도 요리안하던데 그럼 당연히 HMR식품 시장이 계속 커지지 않을까? 그렇다면 그중에 대빵은 당연히 CJ제일제당이잖아...하고 샀는데(사실은 교자만두가 넘 맛있어서...) 온라인상 의견들이 많이 부정적이더라고. CJ는 주가관리 안한다. 주식이 항상 재미없다. 인수합병 많이해서 지금 부채비율이 너무 높다...

 

역시 나는 이 종목에 확신이 드는데, 남들이 주목하지 못하고 싫어할때 사야 됨.

 

요즘 미국주식 카페에 보니 "구글 주식 넘 짱나여", "다른 테크주 다 잘나가는데 얘만 왜 이래요?", "애플로 갈아탈까요?" 하는 아주 수준낮은 2~3줄짜리 글들 많이 올라오던데 2주만 가진 구글 주주인 내가 갑자기 급 땡기네...

 

참고로 교자만두 진짜 짱이다. 이거 먹다가 너무 싼 가격에 옛날에 먹던 고향만두를 사는 우를 2번이나 저질렀는데 2번다 억지로 다 못먹어서 반 정도는 버렸음(내가 왠만하면 억지로라도 더 먹는 미련한 놈인데). 뭐든지 하방 경직성이 있더라고. 올라는 가도 내려가는건 어려움.

 

교자만두 미국 홈쇼핑에도 등장!

 

www.youtube.com/watch?v=KapSALvLODY

CJ제일제당이 미국시장 진출에 엄청 애를 쓰고 있고 대형 식품회사까지 인수했는데 이제 그 결실을 맺으려나? 근데 만두가 한국 왕실들이 주로 먹는 고급음식이었다고 소개하네. 진짠가?

 

 

어? 무슨 얘기하려고 글 썼더라 ㅋㅋ

 

원래 내가 회사에서 보고서 쓰는 것과 달리 횡설수설이 이 블로그의 아이덴터티라 이렇게 마무리 하려고 함.

 

며칠 전 뉴스 보니, 20~30대 투자자들이 엄청 많이 늘었는데 평균 보유기간이 1~2달을 넘지 않는다고 하고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도 턱없이 보유기간이 짧음.

 

아무리 이 정권이 중산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사다리 다 걷어차더라도 이런 수준낮은 투자는 하지 말자구. 이렇게 투자하니까 고등학교 밖에 못나온 울 아버지보다 투자성과가 훨씬 더 안좋은거 아녀?

 

 

 

 

 

gigglehd.com/gg/bbs/8297664

 

공포의 가치 투자자 - 커뮤니티 게시판 - 기글하드웨어

    펌핑되는거 막차탄 호구가 된 다음 가치를 찾기 시작하는게 ,가치투자의 매우 모범적인 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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