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물이 더러워서 우리 사는 세상이 엿같은게 아니라,
그냥 우리 사는 세상이 똥물 진흙탕인데 뭔 윗물 타령이야?
정치인들의 추악한 행태들은 우리가 사는 모습의 축소판이자 복제판임.
당장 다음주 월요일에 출근하면, 해당 업무는 한 번도 안해 봤거나 쥐뿔도 모르면서 거들먹거리는 직장상사, 이런 직장상사한테 간, 쓸개 다 빼줄듯이 아부만 하는 뺀질이 부하, 난 매일 밤 12시까지 코피까지 흘리며 일해도 17시 55분만 되면 부스럭부스럭 책상정리하고, 이어폰으로 김어준 뉴스공장 들으며 가슴이 웅장해진 채 퇴근하는 동료를 매일 봐야하는게 우리 인생이자 우리가 사는 똥통 같은 세상임.
어디 그 뿐인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가는데 깜빡이도 안켜고 바로 몇 미터 앞에서 시속 100km로 끼어드는 수많은 또라이들을 봐야 하고, 아파트에 도착하면 주차 강아지처럼 해놔서 멀쩡한 자리 놔두고 주차장을 몇바퀴나 돌아야 하지.
주말에 엔진오일 교체하러 카센터 가면, 불과 몇 주전에 차량 종합검사에서 아주 정상이라고 판정난 차를 보고 "호갱님, 여기저기 문제가 많네요. 차량 부품 이것도 갈고, 저것도 갈아야됩니다. 이대로 운행하시면 큰일 나십니다"라는 멍멍이 소리를 들어야 한다.
아침에 늦잠 자고 급하게 탄 택시는 빨간 불일때 달리고, 파란 불일때 서행하는 희안한 주행을 하고, 그것도 도심에서 시속 100km 달리는 카레이싱 능력을 보여준다. 또 이런 분들이 정치인들 욕하고 세상 욕하는 게 또 키뽀인트.
성웅 이순신. 싸무라이들과 23번 싸워서 23번 다 이긴 Holy hero~
4월만 되면 이순신의 정신을 배워야 한다는 다큐멘터리 같은거 많이 하잖아.
요즘 같은 대한민국에는 이순신 같은 영웅이 필요해요~ 이런 인터뷰도 많이 하고.
그런데 내가 장담컨데, 이순신을 환생시켜서 우리들 직장상사로 앉혀놓으면 이런 불평불만 열라 한다에 내 손가락 1개 정도는 걸 수 있음.
"야! 와 이번에 새로 온 팀장, 미치겠다. 법인카드로 저녁 밥 사먹었다고 지랄하지 않나? 기획안 좀 대충 써냈더니 엄청 갈구더라고. 그리고 일은 열라게 시켜요. 근데 지도 일중독이야. 와 미치겠다. 나랑 맨날 법카로 술사주던 박팀장이 그립다 야"
내 개인적 생각으로는 원인과 결과가 바뀐 것 같다.
아랫물이 똥물이니 윗물도 똥물이지.
우리들 수준이 똥통이니까 민주당을 뽑은거고 180석으로 지 맘대로 하고 싶은거 다해도 좋다고 히히닥거리고 있잖아.
순시리 국정농단에 깜놀해서 니네들도 한번 정권 잡아보라고 Jane 뽑은 저의 고새성사입니다.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네 누나는 선녀였다.
어? 결론이 왜 이렇게 끝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글 쓰다가 갑자기 생각난 유튜브 영상 댓글..
혼자 내 방에서 빵 터졌던 기억이...
저 댓글이 달렸던 영상은 바로 박진영의 인맥 관련 조언.
항상 하는 얘기지만 성공한 자들의 조언은 다들 똑같음.
이런 조언 불편하고 듣기 싫으면 "우리 모두 다 소중하다"는 김죄동 토크 콘서트나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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