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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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결심이 3일이나 갈까? 못간다에 내 손목 건다.

인간을 바꾸는 3가지 방법

인간을 바꾸는 방법은 3가지 뿐이다.
시간을 달리 쓰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
이 3가지 방법이 아니면 인간은 바뀌지 않는다.
‘새로운 결심을 하는 것’은 가장 무의미한 행위다.


-오마에 겐이치, ‘난문쾌답’에서

 

 

 

부끄럽지만 한가지 고백을 하자면, 사실 난 아직 혼술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알콜중독이 맨날 방구석에 누워있는 폐인 생각하지만, 의외로 멀쩡한 직장에서 그것도 능력을 인정받는 사람들도 꽤나 많다. 나도 번듯한 직장에서 성실하다는 평가 받으며 승진도 밀리지 않았고, 칼퇴근이라는건 상완근, 전완근 사이에 있는 근육이름으로 알고 있다. 52시간 근무하면 PC가 자동으로 꺼져서 집에서 일함. 내가 문Jane을 싫어하는 대표적 이유)

 

예전에도 한 얘기지만, 남자의 경우 화려한, 아니 행복한 싱글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면 되니 빨리 신뢰할 수 있는 사람 만나서 결혼하는 것이 주식으로 텐버거 만드는 것보다 100배는 더 중요한 일이다.

 

그래도 먹고살만한 연봉이라고 하는 1억을 받아도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삶의 질은 거의 나아지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외로움을 가장 손쉽게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이 뭔지 아는가?

 

바로 음주다.

 

술은 도파민을 뿜뿜 내뿜게 하고,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을 거짓말 같이 잊게 해준다. 술을 우습게들 보는데 현대 과학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뭔지 아는가?

 

인류의 탄생부터 마셔왔기 때문에 차마 이제와서 마약으로 지정하지 못하는 것일 뿐, 최근에 발명된 물질이라면 백프로 마약으로 분류된다고 한다.

 

다행히 소주 같은 독한 술을 혼자 마신적은 단 한번도 없지만 맥주도 백해무익한 술이다.

 

특히 다음날에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그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는 주말에는 그 유혹을 못 이긴다. 어제도 편의점에 맥주 사러가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아무리 의지력 뿜뿜하는 동기부여 영상과 책들을 수백번을 본다 한들, 뭐가 바뀌는가? 진짜 뭔가 환경을 바꾸지 않는다면 내가 1천년을 산다 한들 외로움을 느낄 때마다 술에 의지하는 습관은 못 바꾸리라"

 

물론 어제도 500짜리 캔맥주를 세 캔이나 쳐먹고 잠듬. 그 다음날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후회와 자괴감은 단 한번의 예외도 없다. 

 

 

갑자기 몇 년 전에 본 이 영상이 생각나더라고.

 

매일 새벽 5시에 콜택시를 불러서 안 일어날수 없도록 환경을 만드는 독종 아줌마. 지금은 할매.

 

"나는 매일 아침을 나만의 의식으로 시작한다.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연습복을 입고, 워머를 신고, 후드티를 걸치고, 모자를 쓴다. 

그러고는 집 밖으로 나와 택시를 불러 세우고, 운전사에게 퍼스트 애비뉴 91번가에 있는 펌핑 아이런 헬스장으로 가자고 한다. 

그곳에서 앞으로 두 시간 동안 운동을 할 것이다. 

내 의식은 매일 아침 헬스장에서 하는 스트레칭과 웨이트트레이닝이 아니다. 내 의식은 바로 택시다.

운전사에게 목적지를 말하는 순간, 내 의식은 끝난다."

- 트와일라 타프 -

 

단 하루도 빠짐없는 규칙적 노력은 일흔 넘은 할매 몸매를 처자들보다 더 탄력있게 만듬. 사진 보고 진짜 놀랐음.

 

나도 이 한심한 습관에서 벗어나려면 뭔가 환경을 만들어야 함.

 

진짜 부지런한 사람을 불러서 공짜로 방을 내주어 같이 살던가, 매주 토요일, 일요일은 아침 일찍 무조건 가야하는 등산 모임 같은데를 가입하던가, 새벽에 일어나서 세수한 얼굴을 카톡에 보내지 않으면 벌금 100만원쯤 내는 단톡방에 참여를 하던가, 주말 아침 8시에 시동을 안걸면 폭발하도록 내 새차에 시한폭탄을 설치하던가...

 

뭔가 안하면 안되는 아주 더럽고 불편한 상황을 만들지 않는 이상 사람의 습관을 바꾼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살 빼려면 안 먹으면 되고, 공부 잘하고 싶으면 하루에 4시간씩만 자면서 계속 책보면 되는데 니네들은 그걸 왜 못하는지 이해가 안간다는 이지영 강사를 롤 모델로 삼으면 망함.

 

이런 사람들은 유전자가 타고 났거나(서울대 간 사람은 이미 특별한 DNA 타고난거다, 노력하면 모두 서울대 갈수 있다는 사람들은 노력을 안해본거임) 어릴 때 뭔가 특별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지,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안하면 안되는, 안하면 죽는 상황을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

 

독신 남자들이 결혼한 남자들보다 보통 10년 이상 일찍 죽고, 무서운 질병에 걸릴 확률도 30%나 더 높다고 한다. 외로움 그 자체가 건강에 치명적인 스트레스인 것도 있지만 "뭔가 안하면 안되는 상황"을 만들지 못해서, 아니 안 만들어서 저승사자가 자꾸 방문 앞을 들락날락 하는 것이다.

 

이 색히 또 술처먹고 처자고 있네. 명단에는 없지만 오늘 데려가자.

 

 

 

조코 윌링크 인상 보소. 이런 사람이 내가 늦잠 잘때마다 쌰대기 한대 후려쳐준다면 새벽 4시반에 자동적으로 눈이 번쩍 뜨일듯...

몇몇 녀석들은 목표를 달성해나갈 때의 원동력은 "동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동기"는 단지 감정일 뿐!!

즉, 느낌이지! 다른 느낌들과 마찬가지로 금새 변해버리고 유동적이다.

네 목표를 위해 동기만 믿고 있을 순 없을거다. 진정 힘든 도전을 이겨내야 할 때 말이야.

하지만 규율은 믿어도 좋다. 규율은 너 자신에게 내리는 명령이니까.

동기로는 매일 운동할 수 없지만, 규율은 가능하지.

동기로는 날밤을 까면서 프로젝트를 완성시키지 못하지만, 규율은 가능하지.

동기로는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지만, 규율은 가능하지.

"규율"을 네 일상의 일부로 만들면, 네 일상이 훨씬 더 개선될거다"

 

"규율이 자유다"

 

- 조코 윌링크 -

 

 

트와일라 타프의 명언 하나 더 남기고 마무리.

 

"창조성은 규칙과 습관의 산물이다"

 

 

 

트와일라 타프, 창조성은 규칙과 습관의 산물이다.

[BY 좋은 습관 연구소] 천재들의 창조적 습관이 책을 쓴 트와일라 타프는 미국 출신의 안무가이자 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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