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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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은 버리라고 있는 거다. 1년동안 한번도 사용안했으면 무조건 버려라. 비싸도 버려. 그냥 다 버려. 미친 놈 소리 들을 정도로 버려.

 

아니 우리집 큰데 그냥 가지고 있으면 안돼?

 

응~ 안돼! 

 

왜 안돼?

 

그 물건들에 너의 주의력과 에너지가 뺏기거든. 그리고 내가 사랑하지 않는 물건, 불필요한 물건이 집안에 있다는 것 자체가 실제로 사람의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출시키거든. 그리고 고급 호텔 같은데 가면 집보다 더 편하게 느껴질 때가 많지? 그게 왜 그럴까? 

 

고급 호텔이니까 그렇겠지.

 

아니, 기본적인 물품 외에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야. 그리고 100조 넘는 재산을 가지고 있는 마크저크버그도 단 한푼이라도 더 벌려고, 그래서 모든 에너지를 업무에만 집중하기 위해 맨날 똑같은 옷 입고 다니는데, 100조는 커녕 10억도 없는 우리같은 가붕개가 물건에 에너지 다 뺏기면 어떡하라는거니?

 

이상은 나와 가상의 인물간의 대화입니다. 너무 외로워서 1인 2역으로 대화도 한답니다.

 

 

 

 

 

집에 쌓여 있는 각종 물건들을 볼 때마다 스트레스 받아서 요 며칠 맘 잡고 팔기 시작했다.

 

당근마켓이 그렇게 좋다고 해서 시작해봄.

 

물건에 따라 반응이 천차 만별임. 한번은 인터넷으로 4만원 주고 산 코트가 있었는데 퀄러티는 나쁘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안입게 되더라고. 그런데 4만원 가격 생각하면 반품시키기는 아깝고 해서 1년 가까이 옷장에 있었는데, 옷장 열때마다 스트레스 이빠이 받음.

 

당근마켓에 포장도 안뜯은 와이셔츠 2벌 공짜로 주는 조건으로 판매글 올렸더니 아니 5분만에 바로 가겠다고 왠 아저씨 한분이 오셔서 바로 가져가심.

 

그런데 안팔리는건 죽어도 또 안팔리더라고.

 

 

 

방금 전에 책, 전자제품, 각종 공산품 등 6건은 올렸음. (내일 "당근~당근~" 하는 귀엽다기 보다는 소름끼치는 알람이 무지하게 울리려나?)

 

건당 3만원 내외짜리인데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다.

 

사진 찍어서 올리고, 채팅 오면 답장 줘야하고, 아 귀찮아. 다행히 당근진상은 안만나서 스트레스는 별로 없었는데 시간이 너무 아깝다. 

 

집에 있는 물건 싸그리 다 팔아도 30만원도 안 나올거 같은데, 내 하루 일당도 안되는거 같은데 그냥 하루 늦게 입사했다고 생각하고 재활용 분리수거통에 다 버리는게 더 좋은 선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수시로 들더라.

 

 

jmagazine.joins.com/forbes/view/329503

 

김익환이 만난 혁신 기업가(14) 김용현 당근마켓 공동대표

“직거래 장터에서 종합 생활정보 플랫폼으로”

jmagazine.joins.com

 

난 3만원 벌려고 이 짓꺼리를 하고 앉았는데, 당근마켓 대표이사는 벼락부자가 되었겠지?

아 진심으로 열받네.

 

지금 중고로 팔고 있는 물건 중에 상당 수는 회사나 지인으로부터 받은 것들이 많은데, 앞으로는 안받던지 받는 즉시 아랫직원들한테 선심 쓰듯이 줘버려야할 듯...시간절약도 하고 인기도 얻고 일거양득인듯 ㅋㅋㅋ

 

다시 한번 명심하자.

 

사랑이 뿜뿜 솟는 물건 아니면 아예 집에 들이지를 말자.

너의 주의력과 에너지는 그 무엇보다 소중하니까.

 

 

youtu.be/5Ed8FgvqR0I

5분30초...니 가치는 무엇보다 소중하니까....물건 버리기 얘기하다가 갑자기 삽자루 동영상이 생각나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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