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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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이나 택시를 이용할 때마다 종종 하는 생각이 있다.

빨리 인공지능이 더 발달해서 이 사람들을 더 이상 안보면 좋겠다는 아주 불순한 생각...

돈을 주는 고객이 오히려 눈치를 봐야하는 서비스 업종이 몇가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택시다. 일단 택시에 타서 어디로 갑시다 얘기하면 "네 알겠습니다"는 바라지도 않는다. 그냥 "네"라는 대답도 안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다가 기사가 바라는 코스가 아니면 오늘 재수 옴붙었다라는 온갖 똥씹는 표정을 도착지에 올때까지 봐야하는 경우도 부지기수, 즉 셀수 없이 많을 것이다.

예전에는 항상 택시에서 내리거나 편의점에서 나올때 "수고하세요"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했는 것 같은데, 이제는 상대방이 먼저 인사를 하지 않으면 나도 하지 않는다. 아니 이게 진짜 웃기는거야. 고객은 친절하고 점원은 뻣뻣하다는게 ㅋㅋ

주로 어린 알바들이 일하는 편의점이 이런 경우가 많지. 손님이 오면 어서오세요 라는 아주 기본적인 인사를 하기는 커녕 "아 귀찮은데 왜 왔어? 빨리 대충 고르고 꺼져"하는 눈빛으로 일관하고 계산하고 나가는 순간까지 단 한마디도 하지 않는 로보트 같은 점원들...

내가 한가지 묻고 싶은게, 아무리 길어야 5~10년 이내에 인공지능 점원이나 자율주행 택시로 다 교체될 것 같은데, 이때도 일자리 달라고 시위하고 "사람이 우선이다, 생존권을 달라" 이럴거야? 솔직히 인공지능이 훨씬 더 일 잘할거 같은데? 고객한테 무례하지도 않고 빠릿빠릿하게 말이야.

최저임금? 

그 사람의 기여도가 그 최저임금도 안되는 경우에는 고용주는 어떻게 해야할까? 이런 부분도 고민은 해봐야 하는거 아냐? 사장, 자본가는 나쁜 사람, 근로자는 선한 사람(아...근로자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 말도 나쁜 말이라고 하던데...)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방식은 우리가 어릴때 보아오던 만화영화의 선악구조보다 더 유치한거 아닐까?

모든 사람은 소중해서 사람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진짜 그렇게 믿는다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한테 딱 한가지 질문만 던지면 꿀 먹은 벙어리 될것 같은데?

지금 니 옆자리에서 일하는 무능한데다 불성실하기까지 한 직장 상사, 동료, 부하직원(보통 이런 사람들이 성격까지 안좋은 경우가 많더라). 진짜 이런 사람들도 다 한 인간으로 존중하고 함께 하고 싶어? 진짜 소중하게 다뤄주고 싶어? 아니잖아. 아니라고 왜 말을 못해? ㅋㅋㅋ진짜 사람이 우선이야? 에이~ 아니면서..

세상의 많은 문제들은 세상 모든 사람이 소중하다,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서 기인하는 것일 수도 있다.

갑자기 이게 떠오더라고 ㅋㅋㅋ 난 서울대 문턱도 못가봤는데 이상하게 공감이 가네...

 

https://www.youtube.com/watch?v=TEuqK1S0llc

이 동영상은 본문 글과 직접적으로 상관 없습니다. 그냥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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