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는 오늘날의 현대인들은 안락한 생존과 쾌락에만 연연해하기 때문에 병약한 인간이 되어버렸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조금만 힘들어도 불평을 쏟아내고 아주 작은 불편한 자극에도 호들갑을 떱니다.
이렇게 자극에 민감하면서 안락만을 탐하는 인간을 두고 니체는 '말세인(末世人)'이라 일컫고, 이런 유형의 인간에 대해 '초인(超人)'을 내세웁니다. 이러한 초인을 니체는 '고귀한 인간' 혹은 '기품 있는 인간'이라고도 부릅니다.
혹시 주위에서 기품이 느껴지는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아, 저 사람은 고귀한 인간이야'라는 느낌을 받은 사람은 있었나요? 그런 사람은 피곤하다고 아무데서나 드러눕는 인간이 아니라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꼿꼿한 자세를 잃지 않는 사람이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의연하고 당당한 사람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자신에 대해서 강한 긍지를 갖기에 외부의 상황에 쉽게 굴복하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 항상 그 상황의 주인으로 존재하면서 상황을 압도하는 자신의 힘을 느낍니다.
이렇게 기품 있고 고귀한 인간에게는 세계가 어떻게 보일까요?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것처럼 어둡고 우울하게 나타날까요? 니체는 '이러한 인간에게는 단연코 세계가 아름답게 보인다'라고 말하면서, '아름다움이란 우리 인간이 자신의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을 세계에 나눠주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초인수업 (by 박찬국) p. 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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